아내가 물었다.
올해 목표가 무엇이냐고.
나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그녀는 자신의 목표를 먼저 말했다.
올 한 해 창조적으로 살고 싶다고 했다.
요가, 팟캐스트, 글쓰기를 본업만큼
열심히 하는 그녀의 멋진 포부였다.
이어서 나도 대답했다.
나는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삶을 살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나는 선택당하는 삶 속에서 전전긍긍하며 살아왔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결과였다.
어떻게 보면 그녀와 나의 목표가 일맥상통한다.
그녀가 원하는 창조성도
내가 원하는 주도성도
모두 다 현재에 충실히 눈 뜨고 있을 때 추구할 수 있다.
각자 다른 곳을 바라봤었던 우리
지금은 꿈이 닮아가고 있는 우리
그런 우리를 오래도록 마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