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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푸름 Jan 02. 2024

나라는 존재의 불안

불안이 안은

불안


그 불안이 안은

불안


그 불안들 속

가장 안쪽에 숨은

나라는 존재의 불안


바깥의 불빛은 모두 꺼져있지만

나의 불안은 꺼지지 않는다


TV에 쓸데 없는 광고

시끄럽고 지긋한데

불안할 때만큼 도움이 되는 게 없네


시끄러워서

불안이 잘 안 들린다


나는

내일 아침에게

친절하게 굴고 싶지 않아


악몽 같은 아침에

오늘밤도 아침에게 시간을 내어준다


불안함은

나를 분해시켜

산산히 부서진 집중력에

또 다시 무력해진다


의지는 삭아버렸고

열정도 물렁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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