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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Nov 02.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197

일요일 늦은 오후,

### 명상과 달리기 Day 197

오후 4:40~5:05 

아침 명상, 오후 달리기 25분.


해가 지기 전에, 트랙런을 시작한다. 옅개 안개가 낀 공기가 상쾌하다.


일요일 늦은 오후, 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입장해야 하는 운동장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특정한 기후 조건이 무의식의 기억과 결부되어 있다면, 오늘과 비슷한 날씨와 연결되어 있는 기억은 분명 긍정적인 것일테다.


달리다가 잠시 멈춰서서 깊은 숨을 쉬어보니, 이제는 날씨가 차가워져 하얀 김이 서리기도 한다.


25분 간의 달리기. 산으로 올라갔다면 안개에 잠긴 풍경 안으로 들어가 통과해볼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참. 머릿속을 잠시 스쳐간 어떤 생각이 있었다. 곱씹어 볼 문제인데, 명상과 달리기 중에 한 손에 쥐어본다면 좋을지.


우선 촉촉함과 차가움을 품은 공기와, 한껏 색이 바뀐 나뭇잎, 여러 새들이 대화를 주고받는 소리를 기억에 잘 담아두고자 한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약 10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30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97일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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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 살펴보기 링크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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