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명상과 달리기의 패턴은,
### 명상과 달리기 Day 221-222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오후 12:17~12:47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오후 12:00~12:10
바깥 달리기와 실내 달리기.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명상과 달리기의 패턴은, 이른 새벽 일어나 천천히 명상을 한 뒤 호흡을 유지하며 곧장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충분히 일찍 (5시 전후로) 일어날 것. (2) 이후의 일정에도 조금은 숨 쉴 틈이 있을 것. 새벽 달리기를 한 지 기억이 가물거리는 걸 보면, 숨차게 달린다는 느낌의 일상이 지속된 지 꽤 오래된 게 아닐까.
어쨌거나, 해가 떠 있을 때 달리는 게 좋다. 감각에 집중하면, 피부에 햇빛이 닿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도 기억할 수 있으니까.
아침과 새벽 달리기는 잠에서 깬 새소리를 듣는 느낌이라면, 낮 달리기는 한창 바쁜 나무들과 함께 뛰는 기분이다.
산을 향한 달리기를 시작하는 언덕에 어느새 제설을 위한 도구들이 놓여 있는 걸 보니, 겨울이 슬슬 시작되고 있다는 느낌이 다가온다.
한편, Day 222의 달리기는 올해 달려본 것 중 처음으로 실내에서 진행한다. 도저히 달리기를 할 짬이 나지 않는 일정 가운데, 집을 나서기 전 10분 동안 제자리 뛰기를 한 것이다.
놀랍게도, 집안을 돌며 종종걸음으로 제자리 뛰기를 10분간 하고나니 숨도 가쁘고 땀도 솟는다.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는 그 사이 약 1.3km가 넘는 거리를 달렸다고 알려준다.
이렇게 달리는 모습에 - 함께 사는 고양이 '오미앵'은 처음 본 모습이 낯선지 잠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제 자리를 찾아간다.
* 오늘도,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0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21-222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54-255일.
* 커피 한 잔, 서포트하기 (카카오페이) 링크
**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 살펴보기 링크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