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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Dec 13.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237

달리기를 하며 나무 보는 걸 참 좋아하는데, 왜일까.

### 명상과 달리기 Day 237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아침 명상, 오전 7:34~8:24 50분 달리기. 


깨어나면서 조는 듯 명상. 정신을 차린 뒤 다시 10여 분 호흡을 가다듬으며 눈을 감고 숨쉬며 앉아 있다가, 40여 분 사무를 본 뒤에서야 달리기에 나선다.


혹시나 하여 확인해 본 바깥 기온은 영하 4도. 하지만, 슬슬 달리며 점점 체온이 올라간 덕분에 추위를 느낄 틈은 별로 없다.


달리는 길을 따라 늘어선 나무들을 보면, 어느덧 잎사귀 하나 남아있지 않은 채 겨울을 지내고 있다.


달리기를 하며 나무 보는 걸 참 좋아하는데, 왜일까. 


의미 없고 무작위한 것으로부터 - 이를테면 바닥에 쏟아진 물의 얼룩에서조차 의미를 찾아내려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라고 하는데, 무작위한 것 같으면서도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나뭇가지나 줄기의 형상을 보는데서 어떤 쾌(快)를 느끼는 건 아닐까.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5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37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7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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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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