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사각거리는 것을 느낀다.
### 명상과 달리기 Day 241
2020년 12월 16일 수요일 오전 6:10, 8:03~8:31
10분 명상, 28분 달리기.
Minimizing pain, maximizing joy. 즐겨 듣는 팟캐스트인 Hidden Brain의 최신 에피소드다. https://hiddenbrain.org/podcast/minimizing-pain-maximizing-joy/
주위에서 Stoicism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중고등학교 시절 그저 '금욕주의'라고만 알고 넘어갔던 이 세계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금욕주의라는 딱딱한 번역명과 달리, 이 사고를 구사했던 것으로 알려진 명사들 중에는 쾌활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아마, 욕구를 금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고통을 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오늘은 평지로 가는 대신 가파른 언덕으로 오른다. 공기가 사각거리는 것을 느낀다.
달리기를 마칠 때 쯤 집 앞 공원에서 마지막으로 몸을 푸는데, 머리에 쓴 방한 모자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떨어진다. 기온 차이로 표면에 물이 맺혔던 게 아닌가 싶다.
오늘도 마스크는 흠뻑 젖었다.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것은 익숙해진 덕분에 힘들지 않지만, 물에 담갔다 꺼낸 것처럼 땀에 젖는 건 아직도 익숙지 않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5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41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7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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