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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Dec 20.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244

### 명상과 달리기 Day 244

2020년 12월 19일 토요일 오후 5:21~6:24

아침 명상, 저녁 달리기 63분.


다음 내용은 미주리 주립 대학교 학생 건강 센터에서 제공하는 "명상  시냇물 위의 나뭇잎"의 내용이다.


1. 편안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거나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합니다 

2. 잔잔히 흐르는 시냇가에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조용히 흐르는 수면 위로 나뭇잎이 하나 둘 떠내려갑니다. [10초 침묵]  

3. 앞으로 몇 분 동안 마음 속에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그 생각을 나뭇잎 위에 올려놓습니다.  나뭇잎이 떠내려가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즐거운 생각도 고통스러운 생각도 다른 그 어떤 생각도 하나 하나 나뭇잎 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 어떤 강렬한 생각이 떠오른다 해도 그 생각 또한 나뭇잎 위에 올려 놓고 흘려 보냅니다 .   

4. 잠시 생각의 흐름이 멈춘다면  그저 시냇물이 흘러가는 것을 바라봅니다  빠르던 늦던 생각은 다시 흘러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20초 침묵]  

5. 시냇물이 마음대로 흘러가게 둡니다. 생각을 빨리 흘려보내기 위해 시냇물의 속도를 높이지 않습니다. 나뭇잎을 빨리 떠내려 보내거나 생각을 없애버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그 생각이 자신만의 속도로 오고 가는 것을 바라봅니다.

6. 만약마음속에“이건바보같은짓이야 ”“지루해”혹은“제대로못하고있는것같아”와 같은 생각이 든다면 그 생각 또한 나뭇잎 위에 올려 놓고 흘려 보냅니다. [20초 침묵]

7. 만약 나뭇잎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흘러갈 준비가 될 때까지 그대로 둡니다  만약 같은 생각이 또다시 떠오른다면  그 생각 또한 다시 흘려 보냅니다. [20초 침묵] 

8. 힘들거나 고통스러운 감정이 든다면  그 감정을 그저 알아차립니다.  “나는 지금 지루함이나 조급함  짜증을 느끼고 있어” 라고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이 생각들 또한 나뭇잎 위에 올려 놓고 시냇물을 따라 떠내려가게 합니다.

9. 종종 어떤 생각이 주의를 빼앗아 명상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주의가 흐트러졌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부드럽게 주의를 다시 명상으로 돌립니다. 

10. 천천히 주의를 방 안으로 옮깁니다.  준비가 되었을 때 눈을 뜹니다.


https://studenthealth.missouri.edu/wp-content/uploads/sites/8/2018/11/k-Leaves-on-a-Stream-Korean.pdf


천천히 호흡하며 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명상의 효과를 자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틀이 하나로 이어진 목-금요일을 보낸 뒤, 여유로운 오전과 적당한 밀도의 오후를 보낸 뒤엔 반드시 해가 지기 전에 달리기를 시작하고자 했다. 달리기로 마음을 먹고 실제로 밖으로 나서기 까지 한 시간 가량이 걸렸는데, 겨울철인 탓에 그 사이 실외 기온은 1도 가량 낮아진다.


궁궐 벽을 따라 천천히 몸을 푸는 달리기. 새 옷을 최대한 사지 않겠다는 다짐을 나름대로 지키고자 플리스 탑을 껴입고 달리기를 하니 차가운 바람이 속속들이 피부에 파고든다.


하여, 달리기의 마지막 1/3은 지면을 딛는 대신 자전거로 대체. 운동의 종착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아니라, 시내를 향해 윈드브레이커를 구매하러 가는 길로 마무리된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0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44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7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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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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