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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Jan 18.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273

‘내추럴 러닝’ 읽기를 이어나가다.

### 명상과 달리기 Day 273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오전 11:15~오후 12:24

아침 명상, 10분 책읽기, 5분 준비, 54분 달리기.


‘내추럴 러닝’ 읽기를 이어나가다.


요는, ‘뒷꿈치로 발을 딛지 말 것’이라 할 수 있다. 뒷꿈치가 먼저 지면에 닫는 것은 달리기가 아니라 걷기에 적합한 방식이다. 이런 달리기 습관이 뒷꿈치가 들린 운동화의 모양 때문인지, 사람들의 달리기 습관 때문에 이런 운동화가 나에게 된 것인지는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달리기 코스의 2/3 지점 즈음에 자리한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픽업할 것을 기대하며, 오늘은 보온이 되는 머그컵을 한 손에 들고 열심히 달려본다. 놀랍게도, 몇 백 그램 되지 않는 물건을 들고 달리는 것이 몸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개인 잔에는 테이크아웃 커피를 담아 제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잠시 애석함을 피할 수 없다.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할 지 모르나, 테이크아웃 잔에 뚜껑을 받지 않고 카페를 나선 뒤 보온 머그잔에 커피를 부어본다.


커피가 찰랑거리지 않을만큼 마신 뒤, 달리기에 적합한 (뒷꿈치가 지면에 닿지 않고 발의 가운데로 착지하는) 방식으로 숨이 가쁜 리듬에 맞춰 걸어본다. 어느 시점에는 걷기와 달리기가 구분이 되지 않는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5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73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306일.

* 커피 한 잔, 서포트하기 (카카오페이) 링크

**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 살펴보기 링크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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