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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Feb 24.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10-11

관리가 필요하다.

### 명상과 달리기 Day 310~311

2021년 2월 23일 화요일, 24일 수요일

명상, 점심 무렵 달리기, 책읽기.


화요일. 오전의 통역과 오후의 통역. 그 사이 시간이 빌 때 달리기를 시도한다. 통제된 환경. 집 근처 학교의 트랙을 달린다. 최소한의 달리기. 1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를 뛴다. 힘껏 달리는 대신, 호흡을 조절하며 최대한 가볍게.


수요일. 오전 2시에 하루를 시작했으니, 복장을 갖춰 달리기를 한 시점은 눈을 뜬 지 9시간 가량이 지난 지점에 이르러서다. 2시에 일어나기 위해 10시에 수면을 취했고, 2시 반 경에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오전 9시까지 정확히 세 달음에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10분간의 명상.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가만히 앉아 호흡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몸이 차가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스마트링이 알려준 바에 따르면, 실제로 10분간 피부 표면의 온도는 외려 올라갔는데 말이다.)


명상 이후 잠시 눈을 붙인 뒤, 다시 한 번 통제된 환경에서의 가벼운 달리기. 400미터를 조금 넘는 운동장 트랙을 가볍게 달려본다. 한 바퀴만 돌아도 다행일 거라 생각했지만, 아쉽다는 마음이 들 새도 없이 한 바퀴를 더 돌아본다.


달리기 이후, 달린 시간만큼 책을 읽어보기. 아주 밀도가 낮은 책 100여 페이지 가량을 휘릭 넘겨본다. "보통 사람이, 보통의 의욕으로, 보통으로 노력해서, 보통 이상의 성과를 올리는 수단"에 대한 이야기. 그 수단은 바로 "관리"라고 한다. 


관리가 필요하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약 10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10-11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342-4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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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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