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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Apr 07.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52

계획표에 따르면,

### 명상과 달리기 Day 352

2021년 4월 6일 화요일

새벽 명상, 저녁 달리기.


오전 7시 35분에 시작한 일은 오후 6시 40분이 될 때 까지, 약 11시간 중 7시간 55분 동안 집중할 수 있었다. 어느 시점에는 옷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일을 끝내면 바로 뛰쳐나가야지’라고 생각했으나, 30분-1시간 안에 끝이 날 것 같지는 않다.


원래 계획은 무엇이었더라?


원래는 오전 7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달리기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오전 5시 30분에서 7시 사이의 ‘버퍼링’ 지대를 전제로 하는 것이었고, ‘버퍼링’ 역시 오늘 종일 붙잡고 있던 업무가 어제 상당 부분 끝날 것을 전제한 것이었다.


아주 오랜만에 산을 향해 올라가는 경로를 따르는 달리기. 그러나 가장 가파른 언덕부터 오르는 옵션을 택하지는 않았다. 종종 걸음과 짧은 전력질주를 반복하는 오늘의 달리기.


달리기 중간에는 와플집에 들러 저녁 시간에 간식 삼을 와플을 두어 개 사보기도 한다.


좀 쌀쌀한 바람이 불지만 반바지에 긴 팔 상의, 조끼 하나만 입고 나간 덕에 땀도 거의 흘리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와서는 가볍게 세수만 한 뒤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한다. (결국 두어 시간 가량 더 일을 한 뒤 오후 9시 45분에서야 과업을 완료. 그리하여 오늘의 순수한 노동 시간은 10시간 15분을 기록한다.)


계획표에 따르면, 내일의 달리기는 오전 7시 30분과 9시 사이가 될 것이다. 


과연...!?


* 오늘도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약 10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52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2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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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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