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장 달리기.
### 명상과 달리기 Day 373
2021년 4월 27일 화요일
새벽 명상, 저녁 해변 달리기.
제대로 쉬어보자! 를 모토로, 강릉에서 1박 2일을 하기로 했다. 팬데믹 이전 여기 저기 다니면서 적립해둔 호텔 예약 사이트의 ‘적립 쿠폰’이 170달러 가량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허공으로 사라지기 전에 사용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는 생각도 컸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결국 달리기에 나선 시각은 해가 질 시간이 다 되어서다. 바닷바람이 차가울까 했는데, 바람은 강하지만 전혀 차가운 기운이 없어 놀랍다.
평소 달리기를 할 때 착용하던 것과 다를 바 없는 복장과 신발로 모래사장을 달려보자니 쉽지 않다. 밟을 때마다 발이 밀리는데다 경사가 진 해변을 뛴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의학 및 건강 관련 인터넷 신문, “코메디닷컴”에 2018년 6월 19일 올라온 기사 “발 근육 위해…바닷가 모래사장 달려볼까?”의 내용을 몇 가지 인용해본다.
“초심자에게 모래사장 달리기는 힘들 수 있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데다 디딜 때마다 파이기 때문이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메디컬 센터 정형외과 켈튼 바실레프 박사는 “트랙이나 포장도로에서 달릴 때보다 추진력이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해변 달리기의 가장 큰 장점은 모래가 충격을 흡수한다는 점이다. 고강도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해변이 훈련장으로 인기를 끄는 까닭이다.”
쉽지 않은 달리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목표로 했던 곳까지 (왕복 4킬로미터) 걸어서라도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뛰다, 걷다가, 앉았다, 걷다를 반복한다.
숙소로 돌아와 확인해보니, 총 이동 거리는 8킬로미터에 이른다. 신발에는 모래가 한 움큼 들었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는 약 5분 가량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73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41일째.
* 모래사장 달리기를 하며 찍은 짧은 동영상들을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올려두었습니다!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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