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상과 달리기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오후 6:09~6:49
아침 명상. 5분 준비, 35분 저녁 달리기.
어제와 같다. 시내에서 20여분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자마자, 가쁜 호흡을 유지하며 옷을 갈아입고 서둘러 나선다. 주말에 길게 산책을 했던 길을 달려서 이동한다. 잠시나마, 전력질주에 가까운 속력으로 달린다.
언덕을 뛰어서 올라가는 건 쉽지 않다. 속도를 줄이는 신호는, 목구멍과 혀 아래에서부터 약간 짭짤한 맛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아마도, 폐가 최선을 다해 부풀어 올라 표면적을 넓히고 최대한의 산소를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의 일환이 아닐까. (사실 이 '짭짤한 맛'은 실제로 목의 혈관에서 피가 나오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입을 벌리지 않고 코로만 호흡하여 줄일 수 있다고.)
산 너머로 해가 넘어가기 직전에, 공원에 도착해 호흡을 가다듬고 잠시 '명상 비슷한 것'을 해본다. 싯업을 하고, 철봉해선 풀업, 친업을 번갈아 가며 시도한다. 몸을 끌어올릴 때보다 최대한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오는 게 사실은 더 힘들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5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94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58일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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