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달리기, Day 160.

"아침에 운동하는 학생들은 오전 수업 시간에 졸지 않아요."

by 박재용

### 명상과 달리기

2020년 9월 25일 금요일 오전 7:25~8:30

5분 명상, 준비, 40분 달리기, 명상.


어제 우연히 뵙게 된 농구 코치님께 아침 달리기, 아침 운동에 관해 여쭈어보았다. 대답은 아주 단순했다. "아침에 운동하는 학생들은 오전 수업 시간에 졸지 않아요."


심장 박동을 높이 끌어올리는 운동 후 세 시간 안에는 '곧장' 잠들어서도 안된다고도 알려주셨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심장 박동을 높이 끌어올린 뒤 재우는 육아에는 문제가 있다고.)


두어 시간 일찍 일어났다면 더 좋았겠지만, 잠시 침대 발치에 앉아 호흡을 해본다. 뇌가 만들어낸 착각일지 모르지만, 폐와 횡격막이 확장과 수축,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게 느껴진다.


다시 어제 이야기. 날씨가 좀 더 추워지고,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릴 때, 해 뜨는 시각이 늦어질 때의 아침 혹은 밤 운동은 어떨지도 코치님께 여쭈어보았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에 닿는 걸 느끼면서 한 번 뛰어보세요."


눈을 뜨자마자 달리는 기분은, 머릿속에 잡음이 덜한 듯한 느낌이다. 언덕을 오르기 전 큰 길가의 버스 정류장은 등교 혹은 출근길에 오른 이들로 조금 북적인다. 달리기를 마친 뒤에는 일찍 여는 동네 커피숍에서 플랫 화이트를 한 잔 픽업하길 기다리며 눈을 감고 서른 다섯 번, 즉 5분간 호흡을 가다듬어 본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7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96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60일 째다.


* 위 내용은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를 통해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ailchi.mp/jaeyongpark/one-run-at-a-time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에는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메일링 발송이 가장 먼저. 그리고 하루 일과 중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를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명상과 달리기, Day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