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행기 -32
에르미타주 앞 광장은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누구나 편하게 앉아서 따듯한 햇살을 즐깁니다.
햇빛은 아름다운 에르미타주에 부딫쳐 광장을 빛나게 해줍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앉아서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저도 혼자 앉아서 하늘과 바람과 궁전을 느껴보았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광장의 사람들의 대화는 귀를 간지럽히며 새로운 노래가락이 되어 들어옵니다.
러시아 여행에서 가장 여유로운 시간인 듯 합니다.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데 음악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광장 중앙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일렉트로닉 바이올린을 들고 온 한 학생입니다.
소녀의 바이올린 음정은 광장을 타고 하늘 높이 솓아 오릅니다.
한 꼬마 숙녀가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소녀 곁으로 가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앙증맞은 꼬마의 춤에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쳐줍니다.
이윽고 노래가 끝나고 꼬마 숙녀는 부끄럽다는 듯이 부모님 곁으로 도망갑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고 모든 사람이 즐거워 지는 광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