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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한 편의 시
산수국
여덟 마리의 나비가
브로콜리에 앉았다
한여름으로 상승하는
오월의 끝
볕이 쏟아지는 중산간
길가에 누워 핀
네 모습이 해맑다
아침 햇살 닮은 눈부신 청아 함이여
날아오를 듯 흔들리는 꽃잎이여
청순함의 자태
두른 네 모습에
넋을 잃은 한 마리 노루는
오월의 아침 벌판을 헤맨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월간시' 윤동주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노래>를 냈다. 동인지 <슬픔은 나의 꽃> < 혼자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