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
여름은 나에게
광휘가 사라진 분홍빛 구름처럼
바다는 나에게
간조의 드러난 드넓은 모래처럼
숙명은 나에게
한창을 예고하는 매미의 울음처럼
휴식은 나에게
한 번씩 불어오는 나무그늘 밑 바람처럼
눈 인사하고
말을 건네고
새 힘을 돋게 하여
다시 걷게 하고
서울에서 태어나고, '월간시' 윤동주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노래>를 냈다. 동인지 <슬픔은 나의 꽃> < 혼자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