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아름다운 것들은

한 편의 시

by 모루

외롭고 아름다운 것들은


사라지기 전 아름다운 것들은

빛을 발한다


엔딩의 떨림에

세상의 조명은 사그라들지만

공기처럼

너의 숨결처럼

곁에 있으면서도 느끼지 못한 것들을

온전히 음미하게 된다


뒤덮는 적막감과

생의 여유로움이

미풍을 타고 날아온

그리움의 향수에 묻어나면


타클라마칸 사막의 빈 공간을 떠돌던 외로움이

허공을 메우고

어느덧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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