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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한 편의 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모루
멀어져 가는 것은
멀어져 가라
희미해져 버리는 것 역시
붙잡지 말아야 할 것은
곰탱이 같은 미련뿐
그러나 오늘의 노래는
콧속에 맴돌아
부르지 말아야 할 이름들
눈 감지 말아야 할
냉혹한 현실을 목도하며
떠나보내며 상기해야 할 것이
투성이인 하루
오늘의 눈물을 머금고
흘러가리라 바람처럼
안아주리라 내 사랑아
서울에서 태어나고, '월간시' 윤동주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노래>를 냈다. 동인지 <슬픔은 나의 꽃> < 혼자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