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by 모루

잠자리는 빙빙

내 주변을 돌고

영점의 해변을 따라

무작정 걷는 나

짓궂은 구름은

산봉우리에 머물고

너른 곶자왈을 걸으며

노루를 쫓는 바람,

남방돌고래가

섬 한 바퀴 유영하는

방파제 끝에서

물마루를 바라보는

아침의 섬,

그 섬이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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