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16
거창하게 국토교통부 장관이 되겠다! 라는 다짐과 함께
브런치글쓰기를 다시 시작했지만, 나의 일기장이 되어 가고 있다.
오늘은 어머니와 장모님께 자기전에 카톡을 보냈다.
카톡 끝에는 사랑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결혼을 하면서 시도때도 없이 사랑한다고 해주시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참 많은걸 배웠다.
사랑한다는 말이 좀 오글거리고 여자친구에게 종종하던 말이었지만,
매일 해주시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보고 나도 따라서 사랑합니다~ 라고 하다보니
더이상 어색한 단어가 아니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평생을 안하던
사랑한다는 말을
아버지,어머니,동생에게도 종종하곤 한다.
그러면 좀 어색해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그리고 듣는사람의 미소가 느껴진다.
카톡보내기.
나는 매일 여러가지 카톡보내기를 시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1년동안 매일매일 해볼 생각이다.
첫번째는, 매일 아내가 일어나기전에 카톡을 보내놓는것. 집안일을 해줘서 고마워, 날씨가 너무추워, 마저 잘자, 아침챙겨먹어 등 아내가 일어나서 나의 카톡을 볼 수 있도록 먼저 카톡을 보내놓는것이 매일 하는 카톡보내기 첫번째이다.
두번째는, 요즘 빈집증후군으로 고생하고있는 엄마를 위해 개인톡을 보내주는것, 얼마전에 휴식기간을 갖겠다며 가족카톡방까지 나가버린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매일 한개씩 카톡을 보내주고 있는데, 보내는 나나 받는 엄마나 둘다 기분이 좋고 서로 친해진 기분이 든다. 큰 말 없이 그냥 잘지낸다는 카톡.
세번째는, 장인장모님께 보내는 카톡,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보내드리도록 노력한다. 베트남에 나가계신 장인장모님께는 추운 한국, 코로나가 번지는 하루하루를 보내드리고, 꼭 사랑한다는 말을 붙인다. 아직 매일 전화드리기에는 어색하지만, 차차 카톡을 보내드리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매일매일 보내는 사랑이 담겨있는 카톡을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다.
참 신기하다. 카톡이란건, 옛날에 편지보다 가벼워졌지만, 그 내부에 속뜻을 이렇게 빨리 전하는 방법이라는 점에 신기하고도 놀라울때가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