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해변의 무무씨는 조해진작가의 경장편소설이다. 삶의 언저리에 사는 네 명의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삶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삶의 언저리에서 각박하고, 무서운 현실 속에서도, 어려운 사람들을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음 한켠이 시리다가도 알 수 없는 온기가 전해지는 그런 소설이었다. 현실은 너무 어렵지만, 소설을 알 수 없는 인간의 긍정을 믿는 그런 마음을 이야기하는 듯 했다. 짧고 잘 정돈된 소설이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마음의 깊이 만큼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