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예술 작품은 기적과 같은 새로운 창조입니다.
그것은 신의 세계 창조 행위의 모방이자 반복이지요.
전능하신 신처럼, 예술가는 마술을 부리듯 무에서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그것을 고무하는 것은 상상력이고, 상상력이란 현실성보다는 가능성과 관련됩니다. 그것은 예전에 존재하지 않은 것을 불러내어 존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문학에 어려운 비평이나, 심오한 철학을 굳이 접목시키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 괜찮습니다.
그저 문학이 나에게 위로가 되고, 내 삶을 치유해 주며,
스스로의 삶을 돌보게 해 주는, 한 없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힐링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세상 모두가 좋다고 함께 외쳐도, 나에게 쓸모없는 작품은 부질없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