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빨간 유리구슬
저녁이 사라지는 방향으로 굴러 떨어졌다
놀이를 잃어버린 우리는
적당한 말도 잊어버리고
새로운 침묵 놀이를 배웠다
“어두울 땐 웃는 얼굴과 우는 얼굴이 비슷해 보여”
매일 뜨는 태양인데
왜 다시는 못 볼 것만 같은지
돌 틈 사이 굴러 떨어진 가능성은 다시 주울 수가 없는지
아침이 다른 방향에서 온다는 걸 아는데
그을린 하늘만 줄곧 바라보고 있다
밴드 전기뱀장어에서 일합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볶음밥이고 좋아하는 과일은 사과입니다. 고양이랑 같이 살고 비건 지향입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