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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인경 Nov 05. 2024

막다른 길

진심의 보증기간이 영원이 아닌 것처럼

거짓의 유효기간도 끝이 있는 걸까

나는 늘 믿지 않는 쪽이었지만


믿음은 시간의 일일까 순간의 일일까

0.999•••가 1이라는 건 도저히 안 믿겼지만

나는 가끔 안일해졌다


그래도 좋았던 길

막다른 길의 끝에서도 나는 울지 않았다

골목을 되짚어가며 걸어 나가면

올 때는 보이지 않던 작고 예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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