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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은편지 Nov 02. 2023

둥지

노랗게 가을이 물든

은행나무가 총총히 선

굽은 길을 돌아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눈이 시리게 줄지어 있는

그 낮은 언덕을 오르면

거기 둥지가 하나 있네

강산이 세번 바뀌도록

내가 기대고 보듬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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