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by 맑은편지

개밥바라기별만 먼저 나온

분리수거 하는 월요일 저녁

종이며 비닐 등속을 손에 들고

문을 나서다 문득 생각하네


후회만 골라서 버릴 수 있을까

슬픔만 나누어 담을 수 있을까

기쁨은 잘 닦아 다시 쓸 수 있을까


사는게 비록 낡은 개밥그릇 같아도

저녁이면 꿈이 별로 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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