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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은편지 May 21. 2024

공중전화

그런 전화가 있었어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무슨 말을 할까

곰곰히 생각하던 전화

하고픈 말은 많은데

기다리는 뒷사람이

자꾸 신경 쓰이던 전화

걸까 말까 망설이며

주머니 속 동전만

계속 만지작 거리던 전화

네게 늘 걸고 싶었던 전화

하루종일 나 혼자만 쓰고 싶었던

길 위에 있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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