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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Aug 03. 2024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음. 먼저 하루가 지났네요.

원래는 어제 쓰려고 했던 것인데 시간을 놓쳤습니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나쁜 소식은 오늘 발표, 그러니까 8월 2일 금요일 발표 예정이었던

전국 단위 공모전 예선 탈락했습니다.

올해부터 이것저것 도전하고자 6월 말에 열심히

신청서 써서 제출했던 것인데요.

아무래도 제가 생각한 것과 달랐던 모양입니다.

내년에도 준비하기로 마음먹고, 맥주 한 잔 마시며

달랬습니다. 솔직히 이건 진짜 조금 기대했던 것인데

안 되어서 속상하긴 합니다. 그래도 더 이상 속상해만 하지 않기로 했으니까

뚝!


좋은 소식은요. 7월 31일에 발표 예정이었던 공모전(?)측에서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원래 일정보다 늦게 연락을 드려 죄송하다며

운영지원단(그런 것이 있습니다 ㅎㅎ 자세히는 서술 못해요!)에 위촉되었다고요.

혹시나 해서 지원했던 건데 탈락해서 아직 실력 부족, 경력 부족인가

위축 됐었는데 됐다는 메시지 받고 무척 기뻤습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잖아요. 제겐 그 처음이 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분 좋아서 맥주 한 잔 마시며 즐겼습니다.


지금 저는

여행지예요.

모두 잠든 시간,

원래는 그러면 안 되는데

맥주 마신 지 1시간도 안 되어서

드립커피 한 잔 마시며 어제를 기록합니다.


신기한 게요.

늘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을 하고

기대를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늘 그랬어요. 그래서 상처받기 싫어서 의도적으로

안 될 거야, 라며 주문을 걸고 애써 외면해 왔습니다.

기대했다가 안 되면 그게 정말 큰 상처더라고요.


앞으로 두 개 정도 더 지원할 예정입니다.

하나는 책 출판이고요. (브런치까지 포함하면 세 개 지원이네요)

하나는 영상 관련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입니다.

브런치는 안 될 걸 알지만 ㅋㅋㅋ 이제는 내려놨어요.

그래도 냅니다. 매년 어쨌든 내도록 한답니다.


한 가지 배운 게 있는데요.

어쨌든 도전을 하면 뭐라도 남습니다.

되든 안 되든 일단 해보면, 시도하면

배우는 게 있더라고요.

떨어진 공모전에서는 공적 조서를 쓰는 방법과

내 경력의 일천함을 느꼈어요.

그 경험은 내년의 제가 도전할 힘이 되어 주겠죠.


그래서 오늘 저는 조금 많이 행복합니다.

그냥 선생님으로서 살아가려고 했는데요.

이제는 조금 행복한 선생님,

늘 성장하는 선생님으로도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해져요.


아, 맥주 한 잔 해서 이렇게

주절주절 쓰는 건 아니고요. (사실 맞고요.ㅎㅎ)

오늘 이 새벽에 글 두 편 정도 더 쓰고 잡니다.

소설도 쓰고 싶은데요.

저는 소설 좋아하는데 소설 감수성은 없나 봐요.

잘 안 써져요.


다들 좋은 밤 보내시고요.

제 글 찾아 읽어주는 구독자분들, 너무 늘 고마워요.

덕분에 힘을 얻어 글을 씁니다.


굿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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