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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스포주의

이 멋진 포스터는 외국꺼인듯!!

덩케르크.

사실 나는 세계사에 큰 관심이 있었던 편이 아니라서 잘 몰랐다.


영화 덩케르크는

프랑스의 덩케르크라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고립된 영국군의 이야기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영화가 묵직하고 진지하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말하는 바는 꼭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나도 많은 일을 겪어본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포기하고 뒤로 물러설 줄도 알아야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 같다.



때로는
후퇴가 나을 수도 있다.


먼저,

처음부터 굉장히 인상 깊은 부분은 영상을 극대화시켜주는 '사운드'였다.

사운드의 웅장함과 적재적소의 사운드 디자인이 전쟁 중인 상황을 고조시키면서 현실감을 드러냈다.

극을 확실히 더 심화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 것 같다.



공군의 전투씬은 진짜 비행기 탄 듯 어지럽다.

마지막 연료까지 다 써가며 적군 비행기와 싸우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특히 연료가 다 소멸돼서 정지된 상태로 서서히 추락하는데, 사운드도 일시 정지되어 무음으로 처리한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비행기의 정지된 상태를 극대화시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비행기가 안전하게 땅에 닿는 장면에서 영화관 뒤쪽에서 박수가 울려 퍼졌다. (정말로)

나 또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살았다는 것에.


이번 영화에서의 핵심 포인트는

개의 시간과 공간이 만난다는 점.

육지에서 벌어지는 일주일간 에피소드와 바다에서의 에피소드 하루, 그리고 하늘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1시간.


절묘하게 결말에서 맞아 떨어지는 연출에, 극의 흐름에.. 마지막에 신기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의 연출력 짱짱!!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시공간 초월하는 능력이 대단하신 것 같다.

그의 머릿 속이 궁금하다. 그는 지금 현재를 살고 있을지, 아니면 그가 생각하는 극 속에서 살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나도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이렇게 신선하고 새롭고 신기하면 좋겠다.

나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현실적인 얘기들을 해대서, 상상력은 좀 없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또 드라마를 많이봐서ㅋㅋㅋㅋ비현실적인 생각도 많이하지만..ㅎㅎㅎㅎ 



살아 남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의리 있는 아이

원래 목표가 3만명만 살려도 좋겠다고 처칠이 말했다는데, 33만명이나 살렸다고 한다.

추후 병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데. (갓 처칠! 웁!ㅋㅋ)


-


버려진 어선 안에서의 장면도 굉장히 인상깊었다.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는 희생되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무서우면서도 씁쓸하고 살고자하는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복잡 미묘하였다.


현실도.. 사실 전쟁터와 다름 없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과 경쟁에 시달리고, 개개인들마다 각자의 삶에 대한 걱정이 있고, 앞으로의 미래가 두렵고, 막막하다. 다들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위해 아둥바둥 버티고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물론 그렇다. 정말 힘들지만, 버티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우리는 모두 대단한 거겠지? 


이건 실제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만든 포스터 인가?..?
아이맥스로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화면이 좀 답답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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