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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제 Oct 23. 2023

간밤에 가위가 눌리기는 했으나

간밤에 가위가 눌리기는 했으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는, 실제 여행을 하고 온 것처럼 매우 생동적이고 사실적인 꿈을 꿔서 내내 어떤 경이로움에 감싸였던 하루였다. 워낙 여행에 대한 갈망-특히 대자연을 보러 가고 싶다는-이 크다 보니 소망이 반영된 꿈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꿈을 꾸고 인친님이 죽음에의 충동을 겪으며 어떻게든 살아있자고 스스로 다짐하는 글을 올린 걸 보았는데, 너무 그 심정이 이해가 되고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 고민을 하다 답글을 달았다. 

자연은 자연 자체로 의미가 있듯이 사람도 살아있다는 사실 하나로 의미 있지 않겠냐며.. 사는데 이유가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신의 존재가 하나의 의미라고.. 이렇게 생각이 이어지는데 놀라기도 했다. 


누군가를 향한 진심은, 새로운 생각을 창조해 내기도 하나보다. 그리고, 사람의 정신을 치료해 주는 전문가들은 내게 굉장히 존재만으로 의미 있어 보인다. 보이지 않고 정의하기 힘든 모호한 영역, 그리고 진정으로 사람이 살아있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정신, 혹은 마음을 치유해 준다는 게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가. 그건 개개인이 지닌 가능성을 넓혀주어 순수한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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