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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Oct 12. 2018

나를 지키시는 분

나를 보호하시는 분

<나를 지키시는 분 > 시편121편

 

2018.9.29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중에 Palu 공항에서 Batik 항공의 Mafella 기장이 조종하는 비행기가 극적으로 이륙하여 자신과 탑승객을 구한 일입니다. 그는 그 날 하루 종일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비행 도중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큰 소리로 찬송가를 불렀고 옆자리의 무슬림인 부 조종사가 농담으로 찬양 CD를 하나 만들지 그래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Palu 공항에 착륙하였을 때,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이 공항을 떠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정된 비행 스케줄보다 최대한 이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관제탑에 계속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관제탑으로부터 이륙 허가를 받은 후, 바로 항공기의 속도를 가속하여 예정보다 3분 일찍 이륙했습니다. 순간 비행기가 이상하게 좌우로 흔들렸습니다. 이륙 순간 지진이 시작된 것입니다. 3분 늦었다면 140명의 승객을 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진으로 공항 활주로 아스팔트가 바람에 날려가는 헝겊처럼 휘말렸기 때문입니다. 이륙 후 관제탑과 연락했지만 관제탑 근무자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지진으로 관제탑이 무너져 희생된 후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오른팔로 지켜주시고,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그렇게 우리를 지켜주시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믿음대로 하면, 잘 되는 때가 있는데 어떤 때는 하나님 방법대로 사는데도 안될 때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시121:7)

이것은 우리 영혼을 지키셔서, 신앙생활 잘 해서, 천국에 가도록 지켜주신다는 뜻입니다. 그 내용이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 삶을 단편적으로 지켜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포괄적으로 지켜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안 지켜주신 게 아니라, 분명히 지켜주셨습니다. 포괄적, 전체적으로 볼 때 그렇습니다.

 

오늘 전세계 금융시장이 초토화되었습니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롯데푸드는 8%가 빠지고 빙그레는 5%가 빠졌습니다. 회사 개별적으로만 보면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전체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심리적인 위기를 가져오고 주가를 하락시킨 것입니다. 이럴 때 개인투자자들은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그러나 투자전문가들은 비축했던 현금으로 저가매수기회로 삼아 매수합니다. 회사와 관련 없는 이유로 급락하는 경우 단기적으로는 두려움이지만 투자기간을 장기로 놓고 보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을 단편적으로 지켜주시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지켜주신다는 것과 같습니다. 유도선수 김재범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죽기 살기로 했더니 은메달인데 살기를 빼고, 죽기로 했더니 금메달이더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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