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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작가 Aug 01. 2019

이야기 발전소

<파리의 아파트> / 기욤 뮈소


'예술은 우리로 하여금 진실을 이해하게 해주는 거짓말이다.-파블로 피카소'

'우리는 모두 시궁창 속에서 허우적대지만 그럼에도 우리들 가운데 더러는 별들을 바라본다.-오스카 와일드'

'...이 작품이 지니는 다소 음울한 배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베르나르 베네딕은 '이 작품은 사랑과 아름다움의 결정체입니다.'라고 말하며 마치 철학자 같은 태도로 '기술과 경제력이 지배하는 시대가 우리에게 가하는 야만성을 극복할 무기는 예술, 아름다움, 사랑밖에는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극적 구조의 이야기가 어쩜 그렇게 ‘자주’ 쏟아질 수 있을까?
작가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란

정말이지 부럽고 질투 나는 존재다.

부모가 된 후부터 부성애를 짙게 드러내게 되었다는 걸 보니

인간은 자신의 삶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기도 힘든 것이리라.
거기서 더 뻗어나가는 상상력을 가진 게 그들에게 주어진 선물.

참 부럽다.

항상 이야기의 말미에

한 줄 때쯤, 자신이 전하고 싶은 말이 이것이라고 덧붙이는 작가의 소설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흥분하게 만드는 것 이상의

묵직한 생의 고찰이 닮겨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이 사람의 일상이 뜬금없이 궁금해졌다.
그는 톨 스토이나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반복된 하루 일과 속에 자신을 두는 타입일까,
고통에 자신을 내던지고, 느끼는 데 열정적인 사람일까.

왠지 전자일 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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