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란꽃말사전
세 번째 꽃말, 튤립
- 꽃말 : 자애, 명성, 명예
튤립의 형형색색의 색만큼이나 튤립의 언어도 다양합니다. 저는 이를 ‘사랑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의 시작부터 무한함, 때론 유한함에 대해서도 말을 해주죠.
꽃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꽃이라 생각되어 인기가 많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낙 인터넷에 꽃말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 뭐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튤립의 기본적 꽃말은 위처럼 자애, 명성, 명예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아래는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빨간 튤립 : 사랑의 고백
보라 튤립 : 영원한 사랑
노란 튤립 : 헛된 사랑, 사랑의 표시, 혼자 하는 사랑
하얀 튤립 : 추억, 실연, 용서, 과거의 우정, 새로운 사랑
검은 튤립 : 당신을 저주합니다.
분홍 튤립 : 애정, 배려
주황 튤립 : 매혹, 온정
여성분들이 많이 찾는 망고 튤립과 자몽 튤립은 사실 정해진 꽃말이 공식적으로는 없습니다만. 저는 선물할 꽃의 색깔을 형태와 생김을 관찰해 제 다양한 감정을 담아 선물해줄 것 같습니다.
제가 선물했던 튤립은 조화였습니다. 그때 당시 기억으로는 구매하려던 꽃집에서 레터링 꽃다발을 진행하고 있었고 꽃은 분홍색과 주황색이 섞인 자몽이 떠오르는 자몽 튤립이었습니다. 제가 지어본 꽃말은 이러합니다.
“겨울에는 조금 따뜻하게, 여름에는 조금 서늘하게,
그렇게 온정을 다하는 애틋함”
이러한 꽃말을 담을 거라는 생각을 못한 채 그때 썼던 레터링 문구를 보니 조금 신기했습니다. 투명 포장지에 썼던 레터링 문구는 이랬습니다.
하태완 작가님의 책 ‘모든 순간이 너였다’의
실린 시 중 ‘보고 싶다’의 한 구절을 인용해 선물했습니다.
그때 당시 저희는 서로 일을 하느라 주말밖에 볼 수 없었고 그렇게 잠시 떨어져 있어도 금방 애틋해졌습니다.
서로를 애정 하며 각자의 고충을 배려했고 직장 생활로 인간관계나 회사 일로 하루의 마무리가 울먹해질 때면 어김없이 전화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온정을 나눴던 것 같습니다. 그때면 매번 주말에 뭐할지 주말에 뭐 먹을지 하며 시시콜콜하게 대화를 했고 주말만을 기다리며 그렇게 5일을 살아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이 튤립이라면 그 꽃의 색은 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떤 색이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튤립은 안녕하신가요?
*보통 망고 튤립(분홍+노랑), 자몽 튤립(분홍+주황)은 정해진 꽃말은 없습니다만 색의 정도의 따라 혼합해서 직접 의미 부여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애(自愛) : 스스로 선택하여 행하는 사랑, 제 몸을 스스로 아끼는 것
*매혹(魅惑): 남의 마음을 사로잡아 호림
*온정(溫情):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서늘하게 한다는 뜻으로, 부모를 잘 섬기어 효도함을 이르는 말.
*분홍 튤립은 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용으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 참고 자료
/ 표준국어대사전_온정, 매혹
/ 나무 위키_튤립
/ 국립원예특작과학원_튤립_꽃말
(https://www.nihhs.go.kr/usr/persnal/Flower_today.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