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깊은 밤
몰래 만남을 가지는
젊은 남녀가 있습니다
하늘에는 반달이 떠있으며
보름달에 비해 은밀하면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죠
여성은 장옷으로 모습을 가렸으나
표정에서 수줍음과 애틋함이 느껴집니다
장옷은 서민이나 기생들이 많이 사용해
그녀의 신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에비해 남성은 양반으로 보이며
발걸음을 멈추고
그녀에게 무언가 속삭이 듯
고개를 숙이고 바라봅니다
그당시 남녀가 깊은 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몰래 만나는 건
조선의 유교적 문화에 반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둘의 애정이 얼마나 애틋하고
깊은지 알 수 있습니다
밤이라 주변은 어둡지만
두 연인의 옷은 선명하게 보이며
반달이 주는 은밀함과 대비됩니다
달이 위쪽을 향하고 있어
월식 중인 걸로도 해석이 됩니다
실제로 그시기 당시 월식이 있었기 때문이죠
달은 기울고 깊은 밤 삼경이라, 두 사람 마음은 두 사람만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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