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명절을 맞아 계곡에서 머리 감는 여인과
그네 타고 있는 여인을 볼 수 있습니다
깊은 산 속의 계곡이며
옷을 벗고 목욕하고 있는 여인들 때문에
인적이 드문 장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림 내에서 은밀하며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큰 바위와 나무가 주변을 가리고 있어
여성들만이 있는 독자적인 공간인 것을 나타냅니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여인들을 보면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표현된 피부를 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유교 사회의 엄격한 규율 속
명절이라는 특수성을 이용해
여성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의를 탈의한 모습은 파격적이며
그림에서 여성성을 강화하며 음기를 채웁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바위 뒤에 숨어서
훔쳐보는 두 명의 남자가 있는데
여인들의 공간을 침범하고 싶은
남성들의 시선을 상징합니다
긴장감을 주면서도 은밀하고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여인들을 내려다보는 시선을 주어
그림을 보는 관객 조차도
몰래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바위 뒤에 숨어있는 남자와 같은 공범 느낌을 주죠
그림 속에서 목욕하는 여성들의 신분은
기생으로 추정됩니다
양반가 여성들이 대담하게 옷을 벗고 목욕을 하는 것은
조선시대에서 상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죠
https://www.youtube.com/@Pyeon_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