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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작가 Sep 13. 2023

역사:소현세자의 병명은 무엇인가?

인조의 독살?

"온몸이 전부 검은 빛이었으며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므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인조 23년(1645년) 6월 27일에 적힌 기록)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갔다가

8년 만에 귀국하였으나

두달 후 3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독극물인 비상을 이용하여 누군가가

소현세자를 독살한 것이 아닌가?

라는 의심도 있습니다

소현세자가 인조에게 청나라에서 가져온

벼루를 자랑하다가 그만

분노한 인조가 소현세자의 머리에다가 

벼루를 던졌다라는 야사가 있을정도로

소현세자 독살설 배후로 거론되는 인물이

인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식 어의는 아니었지만

의관이었던 이형익 또한 빼놓을 수가 없죠



이렇듯 인조가 배후에 있고 직접적으로

이형익이 독살한 것이 아니냐? 라는 추측도 있지만

소현세자는 의외로 잔병치례가 많았습니다


청나라에서는 산질로 고생했으며

귀국길에는 평소 지병과 

여독으로 인해 고생했습니다


청나라에서부터 동행한 칙사도 걱정할 정도였으며

같은 해 인조 23년 2월부터 기침,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며, 피곤이 몰려왔으며

봄이 되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질 생활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로 간 기능 저하와

혈액순환 장애, 폐렴 등 종합 병원이었습니다

여기서 소현세자의 공식적인 병명은 학질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여기서 몇가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그 시기 온대지역의 말라리아는 어린이나, 노약자가 아니면

급사하는 경우가 드물었으며

세자의 염습에 참여한 진원군 이세완이 말하길


"온 몸이 전부 검은 빛이며, 일곱 구멍에서는 

피가 흘러나와 얼굴 반을 덮어 놓은 상태였다.

이것이 과연 독살이 아니란 말인가?"


소현세자가 죽고도 인조의 무덤덤한 태도에

사람들의 의심은 커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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