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연재 중
지혜의 나날
09화
실행
신고
라이킷
45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제니앤
Oct 24. 2024
자, 이제 엄마가 이야기를 시작하지
칙칙폭폭 잠 기차
"으아아앙! 엄마! 일어나! 나가자!"
아, 뭔가 꿈을 꿨나 보군. 몇 시지? 손목의 버튼을 눌러 시간을 확인한다.
05:00
"아니야, 아직 잘 시간이야."
"싫어! 일어나!"
휴. 좋아. 엄마가 이야기를 시작하지.
언니랑 아빠가 자고 있어서 소곤소곤 아주 작게 이야기할 테니까 잘 들어야 돼.
우리가 잠이 들면 칙칙폭폭 잠 기차가 운행을 시작해.
잠 기차는 우리가 자는 동안 몸 구석구석을 돌며 에너지를 충전하지.
시간이 지날수록 기차 한 칸, 한 칸 노랗고 따뜻한 에너지들이 가득가득 차게 돼.
잠 기차에 에너지가 가득 차면, 잠 기차 기관사는 기차를 세우고 내려서 우리를 깨우지.
"잠 기차 운행이 끝났습니다. 이제 일어날 시간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부스스 일어나면 잠 기차가 충전해 둔 노랗고 힘센 에너지들이 우리 몸 속으로 조금씩 조금씩 흘러 나와. 그 덕분에 우리가 힘을 얻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거란다.
그런데 잠 기차가 에너지 충전 길을 달려갈 때, 갑자기 나타나는 기차 강도들이 있어.
그 강도들의 이름은 악몽이라고 하는데, 아주 못된 악당들이야.
잠 기차가 애써 모아 놓은 에너지들을 훔쳐 가기도 하고, 기차를 막아서 못 가게 만들어 버리기도 하고, 기차를 고장내고 기관사를 괴롭히기도 한단다.
이 악당들이 잠 기차를 흔들어 놓으면, 우리도 잠을 푹 자지 못하고 지금처럼 깨게 돼.
그런데 충분한 시간 동안 자지 않고 깨버리면 우리가 그 악당들한테 지는 거야. 우리가 잘 자지 못하는 게 걔네들이 원하는 거거든.
이 나쁜 기차 강도 악당들! 우리가 너희들 속셈에 넘어갈 줄 알고? 어림도 없지! 엄마 품에 안겨서 다시 푹 잘 거야. 그러면 기차가 힘을 내서 달려서 너희들을 다 떨어뜨려 버릴 걸?
이렇게 우리가 다시 새근새근 자면, 잠 기차도 기관사도 힘을 내서 다시 에너지 충전 길을 달린단다.
그러니까 우리 얼른 다시 자서 잠 기차에게 힘을 보태주자!
"싫어! 일어날 거야!"
안 속네
...... 언제 이렇게 다
컸담
....... 망......
keyword
창작동화
악몽
잠
Brunch Book
월, 화, 수, 목, 금
연재
연재
지혜의 나날
07
뿡뿡빵빵 방구우먼
08
왜 브런치에 쓰세요?
09
자, 이제 엄마가 이야기를 시작하지
10
이렇게 집안일 하면, 2시간 만에 끝납니다
11
부자되고 싶으면 일을 잘해라
전체 목차 보기
제니앤
소속
직업
주부
전업맘이지만 읽고, 씁니다.
구독자
134
제안하기
구독
이전 08화
왜 브런치에 쓰세요?
이렇게 집안일 하면, 2시간 만에 끝납니다
다음 10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