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자로 유명해진 사람들이 성공의 비결로 꼽는 대표적인 것 세 가지가
독서, 운동, 명상이다.
짠 듯이 성공한 분들은 이 세 가지를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
다행히 독서는 나에게 쉼이자 가장 편한 활동이었기에 지금도 최소 일주일에 양으로 따지만 아무리 못 읽어도 2권 정도는 매주 읽고 쓰고 있다.
운동은 워낙 타고난 재주가 없었으나, 최근 약 세 달간 매일 아침저녁으로 달리기와 크로스핏을 병행하면서 10km 정도는 혼자 쉬지 않고 달릴 정도가 되었다. 체중 또한 2달에 7kg 정도를 감량했다.
인바디 상에서 감량해야 할 체중이 0kg으로 나온 게 정말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 나를 놓고 살았는데 챙겨 온 정직한 결과다. 물론 정직하게 주말 내 배달 음식 먹고 신나게 놀면 정직하게 +2~3kg가 되곤 한다. 물론 이마저 다음 날 달리기와 일정 시간 금식을 통해서 제자리를 찾곤 한다. 이 같은 무지한 행위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아마 더 목표 체중에 빨리 도달할 것을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나는 부족한 인간이다.
어쨌든 독서와 운동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쳐도, 정복하지 못한 것 하나가 '명상'이었다.
남편으로부터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라는 책의 정독을 권유받고 사무실에 야심 차게 가져다 뒀으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른 책들로 인해 독서 속도가 빠른 편인 나지만 아직 반 절도 읽지 못했다.
명상은 뭔가 성격이 급하고 심장이 빨리 뛰는 나에게 정복하지 못한 어려운 대상처럼 느껴진다.
집중하려고 하면 드는 잡념과 딴생각들.
잔잔하고 깊은 호수에 돌멩이를 집어던지면 파문이 이는데 이 모든 것이 잠잠해져야 내면을 볼 수 있듯이 마음 돌보기 또한 그런 거라고 하는데 아직 제대로 된 시도를 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인생은 나에게 이것을 어서 정복할 타이밍이라고 예상 못한 시그널을 준다.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명상을 통해 너도 나도 평화로워지는 순간이 오면 좋겠다.
진정한 행복은 파티에서의 쾌락이 아닌 그 어떤 감정에도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