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우카리아

by hari

나는 초록색 식물을 보았다. 이름은 모르겠다. 여러 개의 잎사귀들이 회전하듯 줄기에 붙어있었고, 그 잎사귀 사이에는 바늘 같은 또 다른 잎들이 붙어있었는데 따끔하지 않았다. 눈을 감고 만졌을 때에는 고슴도치를 쓰다듬는 것 같았지만, 훨씬 부드럽고 납작한 느낌이 닮았다. 가운데로 뿜어 나오는 분수 같았지만 뿜어 나오는 것보다는 머물러서 안착하는 느낌이었다.

내가 이 식물이랑 시선을 동일시했을 때에는 아래 부분이 불규칙하게 식물이 솟아 있었다. 그리고 이 식물의 이름을 발견했다. 아라우카리아란다.

이 식물은 반짝반짝 빛이 나긴 하지만 매트한 색감을 띤다. 그 반짝이는 색감은 마치 노란색과 초록색을 섞은 것인데 노란 색이 빛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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