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린 풍선을 입 안에서 한 시도 떼지 못 한다 마음에 내재된 작은 소망은 모든 것을 움켜쥔 채 놓아버리지 못 한다
사랑한다는 말이 그렇게 어려웠나요?
집 안에 머무르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나요?
사랑하는 법을 몰라 누군가에게 사랑을 줘 본 적이 없어요 증오만 쌓였죠
지루한 고백록을
집어 치운 채 나만의 길을 구축 하지만
어찌 보면 그것 또한 지루한 고백록
항상 타인에 대한 귀만 밝았죠 내면의 소리는 듣지 못했어요
내가 누구인지도 잊은 채로 연극을 해 왔어요
머나먼, 사람이 아주 없는 섬에 갇힌 여배우는 순간의 평화를 느낀 뒤 다시 스타라는 명목 하에 스튜디오를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