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나의 슬픔, 나의 기쁨 프랑스

by hari

프랑스에 처음 관심을 가진 건 아마 3년 전이었다. 프랑스 대중문화의 이해라는 강의를 들었는데, 그 때 이후 자연스레 프랑스와 사랑에 빠졌다.

유독 감정에 대한 섬세한 영화가 많다고 느꼈고, 특히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세 가지 색>과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을 사랑했다. 그래서 우리집 고양이 이름도 베로니카를 줄인 니카다 ㅎㅎ


내가 가장 슬펐던 시기에 나를 형성시켜준 나라 중 하나가 프랑스였다.

언젠간 가야지 마음먹었는데, 이번 년도에 두 번씩이나 가는 영광을 얻었다.



이게 뭔가 했는데 바다였다. 나는 사막인 줄 알았다.

엄청 광활하고 외롭게 느껴져서 우리 인간의 고독감을 느꼈다. 왜냐하면 우리 존재는 누가 대신하여 살 수 없고, 본인 스스로 혼자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양한 건, '함께'라는 존재이다.



저번에는 베르사유 쪽에서, 그리고 이번에는 혼자 크리메쪽에서 머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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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아침이다. 어제 고생을 너무 해서 일찍 잠들고 아침 일곱시에 일어났다. 킹콩 민박에서 머무는데, 아주머니께서 너무 좋으신 분이다.



어제는 작품을 옮기고, 아무 곳이나 걸었다. 그러니 이러한 대 공원이 나왔는데, 파리 시네마테크 쪽이었다. 예전에 시네마테크를 꼭 가거 싶었는데 우연히 가버렸다. 생각하면 무엇이든 한다. 한다는 것도 중요한데 그 과정을 느낀다는 게 더 중요한 게 삶이다.


물이 쫄쫄쫄 흐를 때 발을 담가 시원함을 느꼈다. 구석의 작은 공원에서 흑인과 백인들이 운동을 하고있었는데 몸이 너무 좋아서(?) 내 기분도 좋아졌다(?)ㅋㅋㅋ 장난이다(?)는 아니고 진심이다 ㅎㅎ


프랑스는 햇빛이 참 예쁘다. 그리고 식물들이 조금 더 야생스러운 느낌이 있는 동시에, 그것을 다듬어 놓기도 한다. 이질적이면서 동시에 생 느낌이 든다. 이곳만의 매력같다.

사람들은 여유롭다. 공원에서 앉아 가만히 있거나 자거나 책을 읽거나 아이들과 놀고 있다. 그모습이

참 행복해 보인다.


오늘은 외곽쪽의 에스르타를 갈 예정이다. 바다와 같은 물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꼭 가고싶다. 조금 멀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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