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떠나 보낸 것들

by hari

바람이 흔들린다

붉은 손을 여러 개 달고 나를 바라보는 저 붉은 나뭇잎들은

바람에 자신을 맡겨

겁도 없이 흔들고 있다


찰랑찰랑


빛소리와 함께

몇가지의 나뭇잎들 떨어지며

나 다시 올거라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간다.


박하리 <carpe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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