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 하리야, 나 효은이다!
그동안 너무 아팠지, 미안해.
그리고 내가 상처를 준 모든 사람들, 미안합니다.
나는 너무 너무 아팠어, 할머니께도 죄송하고, 아빠한테도 미안하고 엄마한테도 너무 미안해. 내가 너무 못된 딸이었던 것 같아.
나 스스로의 욕심의 늪에 너무 깊게 빠져버렸어. 그래도 내 곁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에 감사하고, 세상에 감사하고, 삶에 감사해. 그들이 아니었으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이제 나의 과거를 모두 다 용서할게. 내가 효은이었던 시절, 나 스스로에게 주었던 상처,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던 상처들 다 스스로 용서하고, 그걸 사랑으로 채우고 싶어. 다들 사랑하고 미안해요!
작년 이맘때 쯤, 완전히 어둠 속에서 있다가 서서히 빛이 보이기 시작했어. 사실 삶은 빛으로 가득 채워져 있지. 나는 그것을 본 척 만 척 했어. 그러다가 완벽한 빛과 사랑을 느꼈을 때, 그 행복감과 감사함은 정말로 놀라웠어. 삶은 정말로 사랑으로 채워져 있구나, 언어로 충족되지 않는 미지의 무엇인가 말이야.
모든 건 다 자기 스스로에게 돌아오기 마련이고, 그것을 긍정으로 바꾸는 것 또한 자기 자신임을 언제나 잊지 말고, 행복은 저곳이나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닌, 항상 '여기'에만 존재함을 매 순간마다 깨닫길 바라.
언제나 우리의 순간이 사랑으로 가득차길,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기원하면서,
사랑해! 그리고 과거의 효은이는 이제 그만 떠날게.
안녕! (그리고 현지야 사랑해. 내가 제일 아팠을 때 내 곁에 있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