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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관장 Jan 25. 2023

벤치프레스 자세, 가슴에 힘준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고?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 자세, 벤치프레스 자세 등을 생각할 때, 특정 근육에 대한 생각을 한다.

조금 더 쉽게 이야기 하면, "가슴 근육을 쓰면서 밀어야지"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면서 하면 오히려 벤치프레스 자세가 이상해진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초보자들은 그렇다.


혹은 벤치프레스 자세 중에서 바 궤적이 사선이니까, 사선으로 움직이라고 말한다.

과연 이것도 맞는 말일까?



이런 말이 나온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원인과 결과를 헷갈려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쉽게 이야기하면, 벤치프레스 자세 중에서 바 궤적이 사선으로 움직이는 것은 "결과"이다.

그냥 정확히 밀어내면(원인) 바벨은 사선으로 움직인다(결과).

그리고 정확히 동작을 했다면(원인) 가슴 근육이 사용될 수 밖에 없다(결과).


물론, 위의 예는 이상적인 경우이다.

벤치프레스를 하는 사람의 근육 발달 상태가 가슴 근육이 너무 약하고, 삼두근이나 어깨 근육이 강하다면 가슴 근육보다는 팔이나 어깨 근육이 사용될 수 있다.

그건 또 다른 접근을 해야 한다.

이건 이 글에서 말하기는 내용이 너무 많으므로 다음에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벤치프레스 자세에서 정확히 미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의 경우에는 미는 방향을 알려준다.


"민다"는 말의 정의부터 잘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밀기 동작은 어떤 물체를 나의 몸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벤치프레스는 나의 몸 "앞"으로 멀어지게 만드는 동작이다.

즉, 벤치에 누워서 동작을 하기 때문에, 천장 방향으로 바벨을 밀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해보면, 천장의 어느 지점을 보고, 그 지점으로 바벨을 밀어낸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에 대한 "결과"로 가슴 근육이 동원되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벤치프레스 사선 궤적이 나오게 된다.

물론, 앞에서도 말했지만, 사람의 근육 발달 상태에 따라서, 이런 방식으로 큐를 주어도 자세가 잘 안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는 것이 올바른 벤치프레스에서는 필수적이다.

움직임이 잘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사람에게 필요한 보강 운동으로 보완해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


사실 이 방법은 The Language of Coaching에 나오는 외적인 큐와 내적인 큐를 벤치프레스 버전으로 매우 쉽게 설명한 것이다. 많은 운동 자세를 이 책과 연관지어서 차근차근 브런치로 풀어나가보겠다.

물론, 유튜브로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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