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침, 나의 도플갱어와 하이파이브를 한다.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를 뜻하는 도플갱어는 즉, 나 자신으로서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존재이다. “자신과 닮은 도플갱어를 만나면 죽는다.”라는 말을 할 정도이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매일 아침 나의 도플갱어를 만나지만 죽지도, 아프지도 않다. 오히려 도플갱어와 만나고, 그와 하이파이브를 함으로서 나의 삶은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
우리는 매일 자신의 도플갱어를 여러 번 마주친다.
바로 ‘거울’을 통해서다. 거울은 현재 나의 모습과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이며 하이파이브는 이상과 현실을 접촉하게 해주는 도구이다.
우리가 흔히 하이파이브를 하는 상황은 무언가를 달성했을 때 혹은 의지를 북돋거나 응원하는 경우이다.
그렇게 누군가의 응원과 격려를 통해 우리는 조금 더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변하며 여러 곳에서 하이파이브 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많은 심리학자들도 하이파이브의 효과를 이야기한다.
하이파이브의 대상을 상대가 아닌 거울 속 나 자신과 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최면과 같다.
나는 아침에 화장실에서 세면하고, 거울 속 나를 바라보며 나의 목표와 이상적 나의 모습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너는 뭐든 할 수 있어.”
“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너는 오늘도 행복할 거야.”
이런 식으로 나에게 최면을 걸며 하이파이브를 한다.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하이파이브를 한다는 게 오글거리지만, 막상 해보면 하이파이브를 하며 웃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하루의 시작을 웃으며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