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2 VS 에어팟3 VS 에어팟 프로 무엇을 살까?
에어팟3 구매 가이드
애플은 과거 예쁘고 비싼 쓰레기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제법 '가성비'라 할만한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듯합니다.
대표적으로 아이패드 기본형은 4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이에요. 하지만 한 가지씩 아쉬운 점을 남겨놓아 상위 제품의 구매를 유도하는, 간악한 가격정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 사악한 가격 차이를 보라에어팟 라인업의 완성
5만원의 차이를 둔 사악한 라인업이번 에어팟도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일반 에어팟 라인업과 프로 라인업으로 나뉩니다. 에어팟 프로 3세대는 가장 최신에 출시된 제품이면서도 프로보다는 낮은 가격대와 성능으로 '미들급'라인을 담당하게 된듯합니다. 어디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지, 어떤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제품이 적합한지 확인해 보도록해요!
에어팟은 TWS(완전 무선 이어폰)의 대표적인 아이콘이고, 에어팟 출시 당시만 해도 너무 비싼 가격&분실 걱정으로 이런 움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출시되고 있는 젠하이저, 삼성, 소니 등의 TWS 이어폰과 비교해 보더라도 구매할 만한 가격대의 이어폰으로 보이며, 분실 우려는 다만 기우였음을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어팟 3
깔끔한 디자인마치 에어팟1,2에 에어팟 프로의 우츠동 디자인을 끼얹은듯한 모양입니다.
오픈형인 것을 빼면, 매우 유사한 모양새네요.
에어팟3이 지난 2019년 3월에 출시한 2세대 에어팟(에어팟2)와 다른 점은 크게
1. Custom high-excursion Apple driver와 커스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 적응EQ 적용으로 인한 음질향상
2. 안쪽을 향한 마이크를 적용하여 통화품질 향상
3. 피부 감지 센서, 힘센서 등 센서 추가로 인한 편의성 향상
4. IPX4 수준의 땀, 방수 기능 탑재
5. MagSafe Qi 무선 충전 기능이 있는 충전 케이스
6.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청취(공간 오디오 사용 시 최대 5시간)
7. 충전 케이스로 최대 30시간 청취
8. 케이스에 넣어 5분이면 약 1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도로 나열할 수 있습니다.
둥근 바디에 커다랗게 자리한 앰프정도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중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음악 감상"부분에서, 1번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공간 음향 등) 업그레이드의 체감이 클 듯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에어팟 프로에서 적용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사라졌다는 것 있데, 쉽게 말해 주변 소음을 능동적으로 차단해 음악에 집중하게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 부분에서 급나누기가 들어간 것 같아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에어팟이 없고, 프로는 너무 부담스럽다면 넉넉히 추천할 만한 기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프로를 가지고 있으면서, 처음에는 지원하지 않았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공간 음향을 체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꽤나 좋은 기능이에요. 전반적으로 에어팟 2세대에 에어팟 프로를 더한 다음, 노이즈캔슬링을 뺀 형태의 제품이 될 듯합니다.
에어팟에 새로 입문하려고 하시거나, 노이즈캔슬링이 불필요하고, 커널형(고무구조)의 답답한 느낌을 싫어하시면 에어팟 프로의 저렴한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박한 학생이나, 그렇게까지 음질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기존 에어팟 2세대도 현역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에어팟 3는 에어팟 2와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어요.
음질의 차이가 없지는 않겠지만, 기존 에어팟 1,2도 실사용에서 충분한 음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에어팟 2를 산 지인도, 기존에 저렴이 TWS만 듣다가 에어팟으로 넘어오니 귀 호강을 한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아래 표시한 내용들은 에어팟 2와 에어팟 3의 유사점입니다.
에어팟 2세대에어팟 2와 유사점
동작 감지 가속도계
음성 감지 가속도계
듀얼 빔포밍 마이크
H1 칩
블루투스 5.0
시리야
자동 장치 전환
라이브 듣기 오디오
헤드폰 레벨(음량)
가슴이 웅장해지는 설명 H1 칩은 이어폰에 적용된 칩이지만, 과거 아이폰 4에 들어갔던 AP 칩셋과 유사한 성능을 낸다고 해요.
기기 간 전환이나, 편의 기능 제어가 굉장히 빠릅니다. 블루투스 5.0이 적용되어 레이턴시(지연)이 적어, 음악 감상 외에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 콘텐츠를 즐길 때 화면과 사운드가 따로 노는 현상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반응하여 사플도 가능해요. H1칩은 에어팟2, 에어팟3, 에어팟 프로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 사양입니다.
이어폰은 감각으로 느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카탈로그 스펙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솔직히 부족함이 많습니다. 주변에 에어팟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한번 청음 해보고 구매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에어팟3 세대 3줄 요약
1. 오디오 마니아라도 만족할 수 있을만한 음향 성능
2. 편의성, 사용성과 관련한 의미 있는 개선과 애플 신제품의 미려한 외관
3. 노이즈캔슬링이 빠진 것에 비해 애매하게 비싼 가격대는 고민을 불러일으킴, 그럼에도 가치는 있어.
첨언하자면 5만 원은 기기를 구입할 당시에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긴 하지만, 1-2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할 것을 생각하면 한 번 살 때 용맹하게(?) 질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날 때 에어팟 2, 에어팟 맥스도 구매 가이드 글 작성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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