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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 Jul 16. 2022

[구매가이드]애플 아이폰 13 시리즈 정리

아이폰 13 아직도 살만할까?

아이폰 13 / 아이폰 13pro 구매 바로 가기



APPLE 아이폰 (apple iphon)


  애플은 하드웨어, OS, 온라인 서비스 등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IT기업으로 '아이폰'은 애플의 가장 상징적인 스마트폰 시리즈다. 자체 OS와 하드웨어를 만드는 기업답게 기기의 마감이나 완성도가 뛰어나다. 


  특히 유저 인터페이스가 아주 직관적이고 애플 기기 간 연동성이 좋아 한번 애플 생태계에 입문하고 나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들다. 


  아이폰 시리즈는 크기와 스펙에 따라 분류된다.



 아이폰 미니를 포함한 4가지 구성으로 이전 아이폰 12시리즈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라인업이다. 가격 구성도 이전 세대와 동일하며, 무게는 살짝 증가한 편.


  작은 크기로 특히 한국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아이폰 미니'는 아이폰 13 시리즈를 끝으로 단종될 가능성이 있다.


아이폰 13/ 아이폰 13미니


아이폰 13 & 아이폰 13mini


'카메라 섬' 안에서 대각선으로 카메라 위치가 바뀐 이유는 그동안 아이폰 프로라인에 적용되었던 카메라 기술인 '센서 시프트'방식을 적용하면서 부득이하게 변경된 부분이다.


센서시프트의 모습




  센서 시프트는 렌즈 대신 카메라 센서가 움직여 흔들림을 잡아주는 기술이며, 센서 크기도 이전 시리즈에 비해 커졌다. 카메라의 화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그 외에도 노치가 좀 더 작아지고(프로도 동일) 배터리가 증가하면서 무게가 살짝 증가했다. 아이폰 12에 적용된 퍼플 색상이 빠진게 아쉽다.


아이폰 13 pro / 아이폰 pro max
아이폰 13 pro max / 아이폰 13 pro


프로의 경우 카메라의 배치는 변화가 없지만, 전체적으로 카메라가 커졌다. 이번 13시리즈는 확실히 카메라에 신경을 쓴 모양이다. 광각, 초광각 외에 망원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했는데, 달 사진 등을 찍을 때 좋다.


걱정되는 건 무게다. 배터리 용량과 트레이드오프 한 결과인지 아이폰 13 pro만 해도 200g이 넘는다. 체감이 어렵다면 200mL짜리 생수병의 무게를 생각하면 좋다 모양에 차이가 있으니 손에 쥔다면 그 무게가 상당한 수준일 것이다. 특히 프로맥스는 238그램으로, 무겁다고 원성이 자자한 전작 12pro max보다도 12그램이 더 나간다. 


나는 무게는 아무래도 좋고 성능이랑 배터리, 카메라가 우선이야라고 생각한다면 프로라인을 선택해도 좋겠지만, 아이폰 13도 스펙상으로 부족하지 않아 일상 용도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아이폰 13을 택하는 것도 좋다.



디자인 특징


11시리즈까지 둥근 모서리를 가진 폼팩터의 아이폰을 선보였던 애플은 아이폰 12 들어서 모서리가 각이 진 새로운 폼팩터의 아이폰을 선보였다. 아이폰 13시리즈의 경우에도 카메라 배치/크기의 세부적인 변화, 노치의 세부적인 변화를 제외하면 거의 동일한 각진 디자인을 보여준다. 이는 아이폰 4에서 보여준 '깻잎 통조림'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4의 모서리 디자인, 지금 봐도 예쁘다.

  개인적으로 부드러운 곡선 형태도 좋지만(특히 손에 쥘 때) 각진 아이폰이 좀 더 도회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카메라 디자인은 이미 뇌이징이 된 탓인지 그렇게까지 부자연스러워 보이지 않고(?) 아이폰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색상
왼쪽부터 레드,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블루, 핑크


색상은 그린과 퍼플이 빠지고 핑크가 추가되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예쁜 모습이다. 아이폰 12에서처럼 퍼플 등 추후에 인기 색상을 추가하여 판촉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좌측부터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 블루


성능


 

  애플의 자체칩 생산능력은 천장을 찍은 것 같다. 이제는 맥북, 아이맥에 들어가는 칩셋까지 자사칩셋을 사용한다. 보통 세대가 거듭될때 마다 이전 세대에 비해 20% 정도의 큰 성능 향상을 보여왔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어째서인지 "경쟁 제품 대비 50% 더 빠른 CPU"라는 문구를 들고 나왔다. 즉 기존 자사 제품과는 큰 차이는 없지만, 전력효율과 GPU에서의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탈로그 스펙은 그렇다 치더라도 기존 애플 AP의 성능도 실사용 영역에서 아무런 유감이 없었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의 개선만으로도 당분간 최고의 AP 자리를 유지할 것이다.


  잘난 건 본인들도 알고 있는지 아이폰 13발표에서 '너넨 2년 전 AP도 못 따라와 ㅋㅋㅋ'라는 도발을 하였고, 삼성은 트위터에서 '접혔으면 더 이뻤을 텐데 ㅋㅋㅋ'라는 트윗으로 애플을 맞받아쳤다.




디스플레이


아이폰 13 / 아이폰 13미니 / 아이폰 13 pro / 아이폰 13 pro max


초고해상도에 p3색역, 밝은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주변의 색에 따라 색온도를 조절해 주는 트루톤 기능이 들어가 있다. 프로의 경우 120hz의 가변 재생률을 적용하여 화면 전환이나 게임 등을 할 때 부드러운 느낌을 줄듯 하다. 이번에는 아이폰 13에도 적용해 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급나누기는 확실한 것 같다.  


아이폰 13은 800니트 ~ 1200니트, 프로는 1000니트 1200니트 정도의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 과거 800니트  밝기를 구현한 lg 스마트폰이 '초신성'이라는 의미로 '노바 디스플레이'라는 명명을 했을 정도이니(물론 배터리가 살살 녹았다.) 그보다 200, 400니트 정도 밝은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는 충분한 야외 시인성을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성능

 

 애플은 본래 배터리를 귀엽게 넣어주기로 악명이 높았다.(심지어 겨울에 잘 죽음..) 하지만 최근 들어 몇몇 모델에서 '변강쇠 배터리'라는 평을 받기 시작하더니 아이폰13, 아이폰 13프로에 와서는 배터리에 잔뜩 힘을 준 모습니다. 



카메라 성능


사람은 정보의 60%를 시각을 통해 받아들인다. 


카메라의 화질이 좋다면 촬영물을 마케팅에 활용하든, 자료로 쓰든, 영상을 찍든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하다못해 인스타에 일상을 올리더라도 말이다.   


점점 커지는 카메라 섬


성능과 물리적인 크기는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카메라는 '센서'부분에서 오래전부터 '판형(센서 크기)이 깡패'라는 말이 돌았을 정도로 중요한데, 그런만큼 휴대폰의 디자인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는 카메라 섬의 배치나 크기가 전에 비해서 커지고, 13의 경우에는 대각선 배치라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카메라 배치를 선택했다. 디자인을 생각했다기보다는 센서 시프트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주다 보니 선택된 디자인 같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성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시네마틱 모드라는 기능이 인상적인데,  이는 편집 시 인물에 닿는 초점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인상적인 연출을 줄 수 있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 샹치에서도 일부 아이폰으로 촬영한 부분이 있다고 하니, 일상/실용 영역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줄 듯하다.


카탈로그 스펙이 꽤 화려하다. 특히 저조도 촬영에서 강점을 보인다.



아이폰 13 저조도 근접 촬영물 예시


장점 및 단점


 큰 혁식을 했다기 보다는 기존 제품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한 제품으로 보인다. 과거의 네이밍을 따르면 아이폰 12s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은데, 예전부터 s는 항상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특히 이번 개선은 배터리 타임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아이폰 13미니 기준 1시간 30분, 13 이상의 라인업에서는 비디오 재생 시 최소 2시간 이상, 오디오 재생 시 10시간 이상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하니 기대해 볼 만하다. 


이미 성능은 전작 수준에서도 천장을 찍었고 이번 모델은 칩셋의 효율과 배터리의 크기의 증가로 안한 사용시간의 증가, 카메라 센서의 크기와 구조 개선으로 인한 사용감, 성능 향상에 방점이 찍혀있다. 디자인적으로는 노치가 줄어들긴 했지만 대동소이한 편이다. 아이폰 12를 이미 사용 중이라면 넘어갈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 이전 세대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12부터 시작된 각진 폼팩터의 변화와 함께 큰 성능 향상(특히 카메라/배터리 부분에서)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애플 사용자의 관심은 오직 애플 제품뿐'이라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흔히 "감성"으로 뭉뚱그려 말하곤 하는데, ios 생태계 안에 묶여있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최신 제품들은 그냥 믿고 사는 경향이 강하고, 그 덕에 애플은 생태계 안에서 자기들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해 편리함을 주고 충성고객을 얻는다.(애플 제품을 두 가지 이상 쓴다면 헤어 나오기가 어려워진다.) 



미래의 아이폰 판매 방식

  단점이라고 한다면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몇 가지 꼽을 수 있는데 환경을 생각해 충전기를 빼면서도 무수한 전자 폐기물을 양산하는 독자 규격을 끝내 포기하지 않은 부분, 삼성은 갤럭시 폴드, 제트 플립 등은 현재 3세대에 걸친 폴더블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데, 아직도 바 형태의 스마트폰에만 매진하고 있다는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정작 애플 스마트폰의 사용자들은 이런 부분에 큰 신경을 쓰진 않는 듯하지만) 이전에 인기 있었던 색상을 출시에서 제외한 것도 아쉽고, 경쟁사는 이미 화면 아래 카메라를 숨기는 수준까지 도달했는데 노치는 도대체 언제까지 가져갈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프로까지는 솔직히 인정할 수 있는데, 프로 맥스의 무게가 선을 넘었다. 매일 휴대해야 하는 기기가 238g에 육박한다니, 배터리 타임이  늘어난 건 좋지만 무게와 트레이드오프를 너무 빡세게 했다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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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쩐지 믿음직스러운 녀석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시골에서 소를 기르셨다. 어린 시절 추석이나 설에 내려갈 때면 '소막'이라고 부르는 우리 안에서 한참을 소들을 바라보곤 했었는데, 그 눈이 어찌나 크고 예쁘던지. 색도 곱고 크고 아름다워서 보고 있으면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인상을 주었다. 이번 아이폰 시리즈도 눈이 크고 예쁘다. 카메라 성능이 좋아졌다. 늘어난 배터리 타임으로 믿음직스러운 느낌을 준다. 전작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계승까지만 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무게가 조금 늘어난 게 아쉽다. 


지금도 살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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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4Pro를 제외하면 다음 14시리즈는 프로세서 성능이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차로치면 페이스리프트 정도가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구태여 14를 기다릴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13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혀 바꾸고싶디거나 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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