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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 Jul 16. 2022

SE2 사용자 입장에서 본 아이폰SE 3세대

구매가이드 드디어 4GB 램 넣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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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내가 아이폰 SE2를 구매할 당시 후속으로 SE2, SE 플러스 등 다양한 루머가 있었지만, SE3는 SE2의 기본적인 디자인을 유지한 채로 성능과 내구성, 배터리 등을 강화하여 출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아이폰 SE 3세대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아이폰 8의 폼팩터 (67.3 × 138.4 × 7.3 mm, 144 g)를 그대로 사용한다. 대체 언제까지 똑같은 걸 쓸 건지, 재고가 남아돌아서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iPhone 13 시리즈의 AP인 A15 바이오닉을 그대로 달고 나왔다. 거기다 램이 짜기로 유명한 애플에서 드디어 4GB 램을 탑재했으니 거기다 유리 소재 강화 등 내구성 강화까지! 화면이 좀 작은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브라운관에서 즐기는 고사양 게임...                                

  이런 짤이 좀 돌고 있긴 하지만, 클래식 카에 최신 엔진을 탑재한 풀-커스텀 차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최신 AP가 들어간 휴대폰을 염가에 즐겨보고 싶다면 구매하여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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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게 말하면 빈티지”

  많은 루머와 달리 아이폰 3세대는 아이폰 8의 알루미늄 섀시를 그대로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둥글고 익숙한 디자인이다. 지금은 페이스 아이디가 적용된 Full Display로 대체되는 추세이지만, SE 시리즈는 꾸준히 터치 ID를 탑재한다.

  나는 지금 아이폰 13을 쓰면서 휴대폰을 열 때마다 패턴을 쓰거나 매번 마스크를 내려야 하는 불편감에 시달리고 있다. iOS 15.4 업데이트로 마스크 인식도 한다지만 여전히 인식률이 좋지 않고, 아이폰을 높이 들어 얼굴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주변에 눈치가 보인다.(망할 코로나..) 갤럭시나 지금은 사업을 접은 LG처럼 옆면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넣는 게 그렇게 어려운지 잘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폰 SE 3세대의 터치 아이디는 고대의 기술이지만, 코로나 한정으로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 같다.

  4.7인치의 작은 화면과 위아래로 넙데데한 베젤은 ‘최신폰’이라는 인상은 주지 않지만 아이폰 특유의 아이코닉 한 디자인이라 생각하고 쓰면 그럭저럭 쓸만한 편이다.(작성자가 아이폰 SE2 사용했었음)

  색상은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프로덕트 레드 총 3종이며, 프로덕트 레드의 경우 구매 금의 일부가 에이즈 퇴치 기부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왼쪽부터 (PRODUCT) RED,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 Ap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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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 성능

  “하극상의 아이콘”

  아이폰 SE 3세대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 칩은 최신 아이폰에 적용된 그것과 동일하다. 하지만 동일한 프로세서가 들어간 아이폰 13 프로 맥스에 비해 절반 가격에 판매된다. 물론 아이폰 13 프로 맥스는 더 큰 화면과 발전된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어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능은 보장할 수 있다’는 든든함을 느끼게 해준다.

  예를 들어 최근 GOS로 ‘성능 저하’ 이슈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와는 달리, 성능에 있어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아이폰 SE 3세대가 저렴한 가격에 경쟁사의 최상위급 기종보다 빠릿하다면, 기존 갤럭시 사용자라도 한 번 쯤 넘어가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전 모델에서는 3GB RAM을 제공하였지만, 3세대로 넘어오면서 4GB RAM을 제공하는 점도 성능적인 측면에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제품 사양

※ 아이폰 8 디자인

※ 4.7인치 Retina HD 디스플레이 (대각선 11.9cm,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 1334 x 750 픽셀 해상도(326ppi, 60Hz)

※ P3 색영역을 지원 (명암비 1400:1, 최대밝기 625니트)

※ A15 바이오닉 칩 (6 Core CPU : 2 Big - 4 Small, 4 Core GPU, 16 Core Neural Engine)

※ 4GB RAM

※ 12MP 후면 단일 렌즈 카메라 (f/1.8 조리개)

※ 7MP 전면 단일 렌즈 카메라

※ IP67 등급 방수, 방진

※ 5G/4G Network, Bluetooth 5.0+LE

※ 터치 ID

※ Haptic Touch

※ 급속 충전 - 라이트닝 8pin (유선: 20W, Qi무선충전: 10W 추정)

용량에 따른 가격은

 전작 대비 4만원씩 인상된 64기가바이트(약 59만원 대), 128기가바이트(약 66만원 대), 256기가바이트(약 80만원 대)로 구성되어 있다.

※ 64GB : ₩590,000~ ($429)

※ 128GB : ₩660,000~ ($479)

※ 256GB : ₩800,000~ ($579)

※ AppleCare+ : ₩1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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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이폰 SE 2세대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 중 하나는 바로 ‘배터리 성능’이었다. 아이폰 SE 3세대는 이전 세대의 Li-Ion 1821 mAh 배터리에 비해 10% 향상된 2018 mAh 배터리 용량과 함께 A15 바이오닉을 탑재하면서 향상된 전력 제어 기술이 적용되었다. 자세한 배터리 성능은 아래와 같다.

※ 비디오 사용 시 15시간

※ 비디오를 스트리밍 할 때 10시간

※ 오디오를 들을 때 50시간

  SNS 중독자에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하는 내 입장에서 솔직히 전작 SE2의 경우 배터리 부족을 무시할 수 없다. 일 년쯤 쓰고 보니 밖에 나가서 쓰다 보면 금세 휴대폰이 꺼지곤 했다. 향상된 AP 성능과 10%의 배터리 용량 증가가 줄 수 있는 체감 성능은 분명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카메라


  뒷면에 여러 개의 카메라를 탑재하는 최근 추세와 달리 아이폰 SE 3세대에는 정직하게 단일 렌즈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전작 SE 2세대로 필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

  하드웨어적인 성능도 나쁘지 않지만 고성능 프로세서 탑재로 ‘스마트 HDR 4’를 획득하며 콘트라스트(대비)와 피부 톤 개선, 질감을 더해주는 딥 퓨전 등 소프트웨어적인 후 처리 기능도 훌륭하다고 한다. 기존 아이폰 SE 2세대를 사용했을 때도 ‘아이폰 프로로 찍었나요?’ 같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기분 좋으라고 달아 준 건가..) 그만큼 빛이 충분한 상황에서 주간 성능은 일반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일 듯하다.

  다만 야간 모드는 지원하지 않아 야간에 선명한 사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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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SE 3세대의 가장 불행한(?) 점을 꼽자면 디스플레이가 될 것 같다. 4.7인치 750 X 1334픽셀의 LCD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주로 소비할 경우 상당히 거슬릴 수 있다. 화질, 밝기 부분에서는 큰 유감을 느끼기 어렵지만 ‘크기’라는 물리적 한계는 무시할 수가 없다.

 

 그래도 칭찬할 거리를 하나 더 찾아보자면 아이폰 3세대에 사용된 유리가 전반적으로 강화되었다는 점 정도를 들 수 있다. 내구성이 뛰어난 전후면 유리를 장착했고, 최대 30분 동안 1미터의 물을 견딜 수 있는 IP67의 방수 방진을 지원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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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S이슈도 그렇고 그렇다고 중국제는 아무래도 아닌 것 같고.. 하필 LG는 철수했고 이 참에 안드로이드에서 애플로 바꿔볼까? ← 이런 생각이 든다면 아이폰 SE 3세대는 아이폰을 상대적인 염가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밖에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대학생, 고등학생, 넓게는 중학생, 초등학생 자녀까지 사용해 볼 만한 제품이다.

  SE 시리즈는 전 세대 폼팩터로 염가에 제작해 인도, 중국, 베트남 등 시장 확장에 목적을 두고 있는 듯하다. 그 결과 좋은 성능의 휴대폰을 저렴하게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니, 한번 구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애플 제품은 감가가 적으니 중고시장에서도 금방 팔릴 듯!

이 포스팅은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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