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 회의가 진행되었다. 본부 내 전 직원이 모였다. 하반기 본부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본부장이 박 과장에게 질문을 건넨다.
- "박 과장! 지금 전체 해외 판매법인이 몇 개인가? 상반기 해외법인 판매실적이 어떻게 되지? "
박 과장은 정확한 수치가 기억나지 않는다. 관련 자료를 정리하면서 보기는 했다. 박 과장은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 그렇다고 아무 숫자나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이다. 전 본부가 모여있는데 대충 얼버무릴 수도 없다. 박 과장이 답변을 못하고 있으니 본부 회의 분위기가 촥 가라앉았다. 본부장은 끝까지 답을 들을 태세였다.
이때 글로벌 기획 담당 김 차장이 나섰다.
"본부장님! 해외 판매법인은 129개입니다. 해외법인 상반기 판매실적은 61만 대입니다. 목표대비 1만 대 초과달성했습니다. 하반기는 65만 5천대 판매 계획입니다."
본부장은 김 차장과 눈길이 마주쳤다. 본부장은 만족스러운 답변이라은 듯이 살짝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확한 수치를 즉시 답변한 김 차장에 대한 격려의 표시였다. 계속 회의를 이어갔다.
김 차장은 어떻게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었을까? 비밀은 김 차장의 노트에 있었다. 김 차장은 회사 사업계획, 본부 사업계획, 주요 경영실적, 경영지표를 노트에 담아두었다. 자주 사용하는 경영정보를 노트에 담은 것이다. 정보 사용이 필요한 순간, 노트를 연다. 빠르게 훑어보고 답을 하는 것이다.
경영 정보는 직장인의 노트에 필수로 담겨 있어야 하는 내용이다. 회사의 전년도 실적 및 올해 사업계획, 사업장 현황, 인원현황, 회사의 주요 약어, 해외법인 현황 같은 정보들이다. 노트의 경영정보를 담을 공간을 만들자. 일을 하다 보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정보들이 있다. 그 정보들을 노트에 적는 것이다. 적어두면 외우지 않아도 된다. 필요할 때는 노트를 열기만 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어떠한 정보들을 노트에 담을 수 있는지 살펴보자.
이 중에서 파일링을 해두고 지속적으로 참고해야 할 내용을 플래너에 추가한다. 주의할 점은 너무 역심을 내면 안 된다. 정말 중요한 내용만 추가하는 것이다. 천천히 보고 싶은 내용은 별도로 경영정보라는 파일을 만들어서 파일링하는 것이 좋다.
<요약>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중요한 경영정보는 노트에 담아두고 잊어버려라.
필요할 때 노트를 열어서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