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팔방미인 고명재
글쓴이 : 김선하
참 가냘픈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차갑게 톡 건드리면
눈물 한방울 툭 떨어질 듯
참 따스한 말을 가진 사람입니다
드문드문 읽히는 수줍음에 건네는
작은 마음이 먼저 전해지는
참 얄미운 사람입니다
물리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서로 상이한 것을 연결가능케 하는
참 알 수 없는 사람입니다
회색빛 승복 입고 땅 밟을 듯
흰 장삼 두르고 승무로 하늘 날 듯
무채색이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언어세계만이 가질 수 있는
일상을 찬미할 수 있는
그는
시인, 고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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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느 산자락 후미진 곳!!!! 에서
늦은 밤까지
북토크
고명재시인,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시인과 만났으니 나도 시 한 편 써봤습니다...
시라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는 아니지만
삶의 북극성을 향하는 빛은 될 수 있을 것같습니다.
토요일 아침,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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