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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Feb 17. 2024

팔방미인고명재

혼독함공독서일지


제목 : 팔방미인 고명재

글쓴이 : 김선하


참 가냘픈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차갑게 톡 건드리면

눈물 한방울 툭 떨어질 듯


참 따스한 말을 가진 사람입니다


드문드문 읽히는 수줍음에 건네는

작은 마음이 먼저 전해지는


참 얄미운 사람입니다


물리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서로 상이한 것을 연결가능케 하는


참 알 수 없는 사람입니다


회색빛 승복 입고 땅 밟을 듯

장삼 두르고 승무로 하늘 날 듯


무채색이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언어세계만이 가질 수 있는

일상을 찬미할 수 있는


그는

시인, 고명재입니다

 


대전 어느 산자락 후미진 곳!!!! 에서

늦은 밤까

북토크


고명재시인,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

시인과 만났으니 나도 시 한 편 써봤습니다...


시라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는 아니지만

삶의 북극성을 향하는 빛은 될 수 있을 것같습니다.


토요일 아침,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랑합니다


#난다#고명재시인#버찌책방#조예은#너무보고싶을땐눈이온다#다녀왔습니다#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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